바람꽃이 만개한 날, 몬드의 작은 카페가 한 편의 시가 되었습니다. 여행자분들이 정성껏 남겨주신 방명록과 축하 메시지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아, 음유시인 벤티,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께 모두 전했습니다.
그는 “자유로운 바람은 노래가 되어 다시 돌아오지!”라며 여러분의 마음을 한 장 한 장 소중히 넘겨 보았고, 축제의 웃음과 잔의 맑은 종소리처럼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전했습니다.
벤티는 자유를 사랑하는 신이자, 사람들의 축제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 음유시인입니다. 이번 생일 카페는 그 믿음 그대로, 각자의 언어와 선율로 완성된 여러분의 축제였습니다. 바람은 모였다가 흩어지지만, 노래는 형태를 바꾸어 다시 돌아옵니다. 오늘의 축복과 약속도 바람을 타고 티바트 곳곳을 순회하다가, 또 다른 만남의 순간에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겁니다.
마지막으로, 벤티가 남긴 인사 한 줄을 대신 전합니다.
"건배! 자유와 우정, 그리고 다음 번 바람이 데려올 새로운 이야기들을 위하여."
방문해 주신 모든 여행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.
여기 모인 모든 마음은 바람의 시가 되어 영원히 흩어지지 않을 것입니다.